[국제안전도시 선도하는 제주] 8. 에필로그

인구 10만명당 사고손상 사망자 수 감소세…작년 60명 밑으로
제주형 감시체계 기반…48개 기관·단체 121개 프로그램 운영
안전사고 주의보 확대 12개 유형 대처…"도민 주도 기반 마련"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로부터 제주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인증받은 지 1년이 지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도내 사고손상 사망자 수는 1차 공인 시점인 2007년 80명에서 2012년 74.1명, 2018년 64.3명, 2020년 62.2명 등 감소하고 있다.

특히 4차 공인 시점인 지난해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도내 사고손상 사망자 수는 55.5명으로 60명 미만으로 내려왔다.

이는 국내 유일의 손상감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 안전 네트워크 상호협력 기반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한 '제주형 손상 감시체계'를 통해 응급실 기반 손상자료를 수집하고 관리체계를 표준화하는 등 예방프로그램별 맞춤형 관리평가·지표체계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48개 기관·단체의 121개의 사고 예방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앞서 45개 기관·단체 120개 사고 예방프로그램에서 각각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주택관리공단이 신규로 들어왔으며 심폐소생술 체험을 구조구급과 과제로 통합관리하고 고령 해녀(수난)와 취약계층 공동주택(지역)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또한 월별 발령됐던 '안전사고 주의보' 역시 8월 말 '집중호우 침수 사고 주의보'를 추가해 12개 사고유형에 대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027년 손상사망률 50.5명·손상 사망자 344명을 목표로 5차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도전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도민 주도로 지속적인 안전 시책 추진 기반을 마련해 지역 안전 문화를 형성하겠다"며 "자료수집·분석부터 운영조직, 예방 중재까지 전 분야에 걸쳐 안전 사업 관리체계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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