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제민일보 공동기획
건전한 음주문화로 건강한 제주 만들기
8. 에필로그

'도민안전 이것만 꼭 바꿉시다'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
제주도 행정시 전 부서, 도내 민관단체 등 대대적 동참
제민일보 기업·경찰 공동 캠페인, 도민인식조사 등 진행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7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전교육 및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도민 안전의식 제고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김용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7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전교육 및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도민 안전의식 제고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김용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도민안전 이것만은 꼭 바꿉시다!' 실천과제로 음주문화 의식개선을 선정, 제민일보사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선진음주문화 정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보복심리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전보다 술자리 등의 모임과 과음빈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사회단체, 향토기업, 경찰 등은 올해 제주도민의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도민운동을 전개해 성과를 얻었다.

△2023 범도민 안전운동으로 전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자치경찰단, 제주경찰청, 교육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안전생활실천연합, 안전모니터봉사단, 안전교육센터,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지원여성민방위대, 교통봉사단, 제주시 안전모니터봉사단 및 행정시 읍면동 자생단체, 제민일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음주문화개선 안전문화운동 캠페인 전개했다.

특히 도는 지난 3월 오영훈 지사, 양병우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안전 관련 유관·민간단체장 및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주문화 개선 실천 발대식을 가졌다.

도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민 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해 올해 '음주문화 의식개선 실천'을 위한 안전문화활동을 전개했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부터 '1부서 1과제' 음주문화 개선 실천 운동을 전개, 올한해 제주도와 행정시 대다수 부서에서 결의행사를 갖었다.

도는 올해 도내 전역에서 음주문화 개선 행사를 진행하면서 기마단 퍼레이드, 알코올 패치 검사와 금주 상담, 중독 자가검진 및 금주 지정구역 홍보,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체험 등을 마련했다.

특히 음주문화 개선을 테마로 한 도내 청년예술가들의 음악 공연과 연극 공연에 이어 절주 실천 퍼포먼스, 음주문화 개선 다짐 등도 진행해 도민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문시장, 건입동, 중앙로 등 제주시내 6개 권역으로 나눠 전통시장 및 주요 도로변에서 거리걷기 캠페인도 함께 전개했으며, 서귀포시매일올레시장 등 산남지역에서도 음주문화 캠페인을 전개했다.

도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2023년 음주문화 개선 영상 공모전'을 통해 수상작 8편(성인부 4, 청소년부 4)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음주에 대한 다짐,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위트있는 상황극, 그림일기 형식 등 음주문화 개선을 다룬 다양한 아이디어 영상이 접수됐으며, 심사는 성인부와 청소년부로 구분해 선정됐다.

수상작은 안전문화운동 활성화를 위한 교육·홍보자료로 활용하고 제주도청 누리집 등에 화룡했다.

또한 도는 '2023년 안전문화 공감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해 6편의 수상작(최우수 1, 우수 2, 장려 3)을 선정·시상했으며, 안전문화 캠페인, 홍보영상 제작 등 안전문화운동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도민 절주 분위기 확산 기대감
제민일보가 도민대상 음주문화 인식조사에서 상당부분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민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사)한국지역혁신연구원(원장 문만석)에 의뢰해 내 성인 남녀 203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 제주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보다 술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가끔있다'가 21.7%로 가장 많았고, '자주 있다' 13.8%, '매우 자주 있다' 7.4%로 평소 절주 생각을 가진 도민은 48.3%로 분석됐다.

'술을 한번 마실 때 몇 차까지 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1차'가 45.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음주문화가 다회차가 아닌 1차에서 끝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 음주량 변화가 있는가'라는 설문에서는 '변화가 없다'가 41.4%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보다 줄었다'도 35.5%로 나타나는 등 음주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제주지역 회식문화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시간 단축과 1차에서 마무리'가 32.0%로 제주지역 역시 음주문화가 과음보다 적당히 즐기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단축과 1차에서 마무리' 응답의 경우 60대 이상이 44.0%로 가장 높았고, 40대 41.5%, 50대 36.0%로 조사됐다. 반면 30대는 17.6%, 20대 이하는 7.1%로 집계되는 등 나이가 많아질수록 회식시간과 회차수가 작아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선진음주문화 정책 중 원하는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에 '선진음주문화 언론 홍보'가 3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선진음주문화 현장 캠페인'은 36.9%로 뒤를 이었으며, '경찰,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협력강화' 17.2% 등으로 조사됐다.

△향토기업 경찰 등 협업모델 제시
제주지역 대표 향토기업이자 주류제조·유통업체인 한라산소주(대표 현재웅)는 올해 한라산공장 방문객과 제주시 학사로 등 도내 번화가를 중심으로 도민들에 직접 만나 '건전한 음주문화' 캠페인을 함께 전개했다.

제주대표 프랜차이즈 업체인 ㈜메이크어베러(대표 부성훈)와 공동으로 제주도내 36개의 에이바우트 커피전문점 매장에 '건전 음주문화 개선' 포스터를 활용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도내 향토기업도 동참하면서 제주도의 도민안전운동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제주경찰청과 제주도자치경찰단 역시 제주도의 음주문화 개선 운동에 발맞춰 도 전역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전개하는 동시에 음주문화캠페인에 함께 동참했다.

특히 지난 12월 5일 제주시 건입동 거로사거리(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시 애월읍 서부중산간도로 예원교차로(제주서부경찰서), 서귀포시 제주유타이티드 구단 앞 일주도로(서귀포경찰서) 3곳에서 일제히 대낮 음주운전단속 및 계도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단속에는 '2023년 도민안전 이것만은 꼭 바꿉시다!' 안전캠페인 일환으로 '음주문화 의식 개선' 홍보 어깨띠 등을 착용해 단속과 함께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끝>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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