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연속보도
음향신호기 등 개선 성과
기자협회 기획 등 9편 선정
제민일보 송민재 기자가 '기자 체험을 통해 진단한 제주도내 장애인 이동권 현실' 연속보도가 2023년 제주도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김익태)는 취재보도, 기획보도, 영상·사진, 편집 등 4개 부문에서 2023년도 제주도기자상 수상작 9편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언론계·학계·시민사회단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제주도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범훈)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총 29편의 출품작을 놓고 심사를 벌였다.
취재보도 부문(신문)에는 지난해 4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친 연속보도로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현실을 진단해 행정의 이동권 개선 대책을 이끌어낸 제민일보 송민재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송 기자는 직접 휠체어를 타고 안대를 착용하는 등 체험취재를 통해 음향신호기, 점자블록, 점자표기 등 각종 문제점을 보도, 전면적인 정비와 시설 개선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호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KBS제주 문준영·고진현·고아람 기자의 '사라진 내 집 마련의 꿈 제주 최대 지역주택조합 비리 연속보도'가 취재보도 부문(방송)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작은 KBS제주 강인희·강재윤 기자의 '탐사K-청정 제주, 공공 하수슬러지 처리의 민낯'이 선정됐다.
기획보도 부문(방송)은 JIBS 김동은·윤인수·고승한 기자의 '지구의 유산 마지막 0.7%'와 KCTV제주 김경임·김용원·김용민 기자의 '사라진 제주 돌'이 공동 수상했고 기획보도 부문(신문)은 한라일보 김지은·강희만 기자의 '다시 왕벚을 부르다'가 선정됐다.
영상·사진 부문은 연합뉴스 박지호 기자의 '제주매의 팔색조 사냥'이, 편집 부문은 제주MBC 강희철·이경민·한재필 기자의 '세로새로'와 제주일보 강재병 기자의 '끝나지 않은 전쟁'이 선정됐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오는 2월 16일 열리는 제주도기자협회 신년하례회를 겸해 수상작 9편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