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 956명 할인 실질적 도움

제주도에 살면서 제일 불편한 점은 도외를 나갈 때 선박을 이용하거나 비행기를 이용해야 한다. 이는 항공권이 저렴하지 않은 경우 비싼 항공료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국가유공자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적 항공사 최초로 2018년 4월 제주도와 상생협력 일환으로 4·3 희생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제주 4·3 할인' 제도를 도입해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4·3 생존희생자는 50%, 유족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주공항 주차장 주차료 무인감면은 제주 4·3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차량등록인증을 거쳐 4·3 희생자 및 유족에 할인제도를 통해 실질적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항공료는 2만956명, 제주공항 주차료는 1422명에게 주차료 20% 감면 혜택을 받아 도민들이 실질적 비용 절감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도내 공영주차장 이용료 50% 감면 △도 운영 문화관광시설 입장료 면제 △장례식장 분향실 사용료 감면 △여객선(씨월드고속훼리 협약) 운임 감면 등의 복지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각 항공사 개인정보 할인은 신분증의 현재 주소지가 제주도민 또는 명예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정가 항공료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제주 4·3 사건의 진상규명과 과거사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에서 시행하는 할인은 정상운임에서만 가능하며 특가운임에서는 할인 혜택이 없고 항공사 개인신분할인을 받는 경우 모바일 탑승권 발급에 제한을 두고 있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정책은 기업과 협약과정을 통해 신분증 확인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개인정보 누출 예방 방안을 모색하여 이용객들이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오모 씨(57)는 "모바일 탑승권은 손쉽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지만, 항공사 직원의 신분할인 확인을 위해 대기로 시간을 소비하고 있어 탑승객 신분증으로 확인하는 제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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