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를 놓고, 지방자치단체들이 막판 유치전에 돌입했다. APEC 정상회의는 미·중·일·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회의체로, 21개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부산에서 처음 열린 이후 20년 만에 개최된다.
제주도는 전도민의 호응 하에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적인 관광지인 제주도 일주동로 소금밭 교차로(남원읍 태흥리 태흥주유소 맞은 편) 대로변에, 교통사고로 부서진 오토바이가 6개월 이상 방치상태에 있다. 차체는 부서지고 녹이 심하게 슬어 건드리면 조각이 날 정도이다.
태흥주유소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겨울 사고가 났었는데, 지금까지 사고 오토바이가 길 옆으로 옮겨진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이 사고를 모를리 없겠는데, 왜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관광명소에 옥의 티를 일부러 남겨 놓은 건가? APEC 정상회의 유치가 목전에 다달았는데, 꼴불견 상태를 유지해야할 이유는 없다. 당장 치워서 쾌척하고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을 보여주기 바란다.
김종길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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