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물이 가득 찬 한 도로에 1t 트럭이 침수돼 경찰과 소방이 안전조치하고 있다.(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29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물이 가득 찬 한 도로에 1t 트럭이 침수돼 경찰과 소방이 안전조치하고 있다.(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 이틀 동안 270mm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지는가 하면 강풍까지 불어 닥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43건이 접수됐다.

지난 29일 오후 12시께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침수돼 1명이 대피했다. 29일 침수 관련 피해만 20건에 달했다. 

또 29일 오후 8시7분께 제주시 연동 한 도로에 강풍으로 꺾인 가로수가 도로 위에 쓰러지는가 하면 오후 11시 38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졌다.

다행히 어제(29일)와 오늘 호우·강풍 피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30일)과 내일 제주에 30~80mm, 중산간 등에는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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