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해설사 오조리에 ‘갯벌 이야기’ 꽃 핀다
㈔제주생태관광협회(대표 고제량) 오조리 마을회(이장 고기봉)은 '2024 해양보호구역 인식증진 교육 및 홍보사업' 목적으로 지역주민 및 관심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연안 해설사 및 생태관광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오조리사무소에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습지의 효율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습지 야생 동·식물 보호와 습지 생태 해설사 역할을 할 '갯벌습지 생태 안내인'을 양성하고 주민 운영 생태관광 프로그램 기반 마련을 위한 목적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3월 기초과정에 수료했던 주민들과 추가 신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안 해설사 및 생태관광 전문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심화과정 교육으로 우리 지역 자원 찾기, 오조리 생태지도 만들기, 생태관광 프로그램 사례 및 프로그램 기획하기, 갯벌 해설 메뉴얼 작성 및 워크숍 순으로 진행됐다.
성산읍 오조리 마을회가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갯벌 연안습지 마을을 '생태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갯벌 이야기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식산봉, 쌍월 동산, 오조 포구, 철새도래지, 조개체험장 등 마을 주변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도시민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한다.
제주도는 연안습지 보호지역 주민참여 사업에 총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 '연안습지 보호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조리 내수면 연안습지는 제주도 최초로 연안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습지 보호지역 중 보호 면적이 제주에서 가장 넓고 물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등 연안습지를 터전 삼는 멸종위기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제주 최초의 사례라는 것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연안습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전하기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요청하는 등 상당한 보전 노력 때문이다.
이후 공모사업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6일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 도시 청년들이 오조리 습지를 탐방해 습지 및 환경보전을 위한 캠페인 전개 및 오조 포구 정비로 방문객이 6월 말 기준 방문객이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등 생태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오조리 갯벌 연안습지 보호지역 사업은 해양보호구역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연안습지 보호지역 시민 과학을 위한 주민 주도 생태 모니터링, 생태관광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프로그램 기획 운영, 탐방 매뉴얼 작성 및 영상 제작, 해양 관련 청소년 영화 제작 및 갯것이 영화제 등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