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한라도서관
공동자서전 출간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관장 최성두)은 지난달 26일 '지혜학교 공동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기억이 문장이 될 때' 공동자서전 출간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이번 지혜학교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3일부터 8월 26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됐다.
지혜학교 프로그램은 '미래의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란' 주제로 제주 지역 작가 서안나(한양대·시인)와 김세홍(제주작가회 부회장·시인)이 강사로 참여했다.
프로그램에서는 김순남 시인(야생화 권위자)과의 들꽃여행 체험, 고시홍 소설가('침묵의 비망록' 저자), 현택훈 시인('제주어 마음 사전' 저자) 등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며 자아를 발견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출간회에서는 공동자서전 각 저자가 자신이 쓴 글을 낭독하고, 자서전 집필 과정에서 느낀 점과 성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서전은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참가자 간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이뤄진 공동체적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혜학교 프로그램은 '미래의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글쓰기가 미래다)'을 주제로 기본적인 글쓰기부터 깊이 있는 문장력 향상을 위한 도전·창의 글쓰기 과정이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자기 만다라트와 연대표를 작성하며, 자신의 인생을 10년 단위로 나눠 중요한 사건의 기억을 떠올리는 작업을 했다. 이를 통해 지나간 기억들을 현실적인 문자와 문장으로 표현한 자서전이 완성됐다.
이번 출간회는 제주 지역의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지역 작가와 수강생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번 공동자서전의 저자는 고정희, 곽동일, 김순영, 김진주, 김태수, 김학이, 남지원, 양윤화, 유복순, 이정미, 조일형, 한승희, 홍승희, 황준연, 김세홍, 서안나 등 총 16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