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24건 발생
오후 12~2시 가장 많아
"장시간 운전 휴식 필수"
추석 연휴 제주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추석 연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24건이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9월 18일~22일) 50건(부상자 91명), 2022년(9월 9일~12일) 29건(사망자 1명·부상자 36명), 2023년(9월 28일~10월 2일) 45건(부상자 73명)이다.
사고는 오후 12시~2시 사이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오후 4시~6시 사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제주국제공항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한 렌터카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량 운전자 A씨와 렌터카 운전자 B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제주지역에서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운전자들의 인식개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애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 교통사고 발생 시 평소보다 사상자 수가 많다"며 "장거리 운전과 과식으로 인한 졸음운전과 음주운 전 등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시간 운전 시에는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며 "또한 차량점검을 하고, 도로 주행 시에는 신호등·표지판 준수, 제한속도 이하 운전, 안전거리 유지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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