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적십자사 공동기획 '희망 나눔, 행복한 동행' 7. 변영진 후원자

라이온스 등 후원 적극 동참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봉사
"중독되는 인생에서의 기쁨"

"한 번 빠지면 나눔의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습니다. 봉사는 사랑이자 중독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변영진 제주인블루 대표(53·사진)의 말이다.

6일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마을회관에서 만난 변 대표는 나눔이란 단어를 듣고 행복한 웃음을 머금었다. 월림리 이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오전에도 마을 어르신들에게 과일을 나누고 있었다.

변영진 대표는 2022년 1월 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정태근) 정기후원에 가입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기부금을 증액해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제주시육상연맹 회장과 제주적십자사 미래발전위원회 사무총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올해는 고액기부자 모임인 RCHC에도 제주 59호로 가입했다.

변 대표는 "농장을 운영하며 10여년 전 직원의 고향인 캄보디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그곳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맨발로 다니는 모습을 보고 학교 등에 15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도 "마을 분들이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잔치를 벌이고, 학교장님이 감사장을 준 적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줬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G(제주)지구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지속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왔다. 협회에서 봉사사업 등에 사용하는 LCIF기금에 기탁한 금액만 약 3만3000달러에 달한다.

변 대표는 "주변 이웃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지만 예전에 그 방법을 잘 알지 못했다"며 "13년째 라이온스협회에서 활동하며 봉사와 나눔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눔과 봉사는 이웃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기쁨으로 다시 돌아온다"며 "봉사와 나눔을 지속해 나중에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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