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초속 20~25m 강풍
습기 더해 막바지 무더위
제주에서 주말까지 비가 내리겠으나 해안가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 북부와 동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0일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비는 22일까지 이어지겠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50~150㎜ △중산간·산지 250㎜ 이상 △북부 30~80㎜ 등이다.
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산지와 남부 중산간을 중심으로 20일까지 초속 20~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 무더울 것으로 예측된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도(평년 20~21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평년 26~27도)가 되겠고,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도(평년 19~21도), 낮 최고기온은 30~31도(평년 25~27도)가 되겠다.
열대야 일수도 19일 기준 제주(북부) 73일, 서귀포 66일, 성산 47일, 고산 49일 등 최다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해안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기욱 기자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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