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단 프로젝트 37 – 남원라이온스클럽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 기탁
홀로 사는 노인에 돼지고기도
취약계층 청소년들에 도움 손길
장학금·학자금 각각 지원하기도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제주 공동체 정신의 회복과 갈등·대립 없는 건강한 제주 사회를 만들기 위한 ‘We Love(We♥)’ 프로젝트가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오홍식)는 2013년부터 이웃과 주변을 칭찬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제주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착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해 15개 칭찬 마을을 선정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칭찬 사회 만들기 감(感)·동(同) 프로젝트(감사+동참) 착하단(團)’ 응원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10일 남원라이온스클럽(회장 김민철)이 37번째 착하단으로 동참하는 현판식을 진행하는 등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구슬땀
1978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이한 남원라이온스클럽은 현재 회원 82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원라이온스클럽은 최근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비롯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쌀 1500㎏과 25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기탁했다.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성금이나 물품들은 모두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마련됐다.
특히 남원라이온스클럽은 이날 착하단 가입 현판식에 이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나눔리더스클럽에 제주 6호 회원으로 가입하고 앞으로 3년 내 성금 1000만원 이상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남원라이온스클럽은 또 금전적인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홀로 사는 노인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집을 방문, 소독·방역 봉사활동은 물론 재능기부를 통한 집수리 등에 나서고 있다.
생계가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빼놓지 않고 있다.
올해 남원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과 대학생 등 6명에게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고, 지역 내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학자금 5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남원라이온스클럽은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우선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남원읍 곳곳을 돌며 방치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은 물론 남원읍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올레길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주기적인 정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주의 미래를 위한 맞손
남원라이온스클럽의 착하단 동참 현판식에는 김민철 남원라이온스클럽 회장과 김성만 역대회장협의회장, 김남석 제1부회장을 비롯해 오홍식 제민일보 대표이사, 박은희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민철 회장은 “남원라이온스클럽을 착하단으로 선정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클럽이 지역사회 봉사를 넘어서 더 큰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만 역대회장협의회장 역시 “현재 취약계층이나 노인, 어려운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내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홍식 제민일보 대표이사는 “오늘 이 자리에 오니 남원라이온스클럽의 뛰어난 활동 역량을 느낄 수 있다”며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착하단 프로젝트에 동참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사회를 보면 나눔에 앞장서는 단체나 모임, 직장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 라이온스클럽은 오랜 역사 속에서 지역사회는 물론 세계적으로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 제민일보 역시 앞으로 도민의 신문으로서 도민들을 위해 노력을 더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박은희 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남원라이온스클럽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분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드려야 하는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착하단 프로젝트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도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내에서 나눔 활동을 하는 단체나 기부자들을 홍보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눔 문화 확산 위한 봉사 공감대 형성 필요”
인터뷰-김민철 남원라이온스클럽 회장
김민철 남원라이온스클럽 회장은 “봉사활동에 나서는 분들도 각자 개개인의 일상이 있고 생활이 있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렇기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봉사자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저희가 이전에는 장학사업 위주로 하면서 어려운 가정을 잘 보살피지 못했는데 현재는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적극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고, 그렇게 발로 뛰는 봉사를 하면서 회원들의 자긍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봉사활동을 하면서 거리가 깨끗해지고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이 개선되면 이를 지켜본 이들이 고마운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그렇기에 봉사활동에는 적극 참여해야 하며 참여 속에서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나눔 문화가 더욱 커지는 순기능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제 임기가 앞으로 8개월 정도 남아있다.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꼭 정형적인 부분에 얽매이지 않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