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숲속의 제주 만들기] 4. 가로환경개선 사업
제주도, 사계절 꽃피는 제주 만들기 지속…애월읍 우수 사례
총 2억원 투입 3만여본 식재…경관개선 기여 휴식 공간 제공
읍·면·동 등 노력 더해져…"인센티브 부여 관광 자원화 노력"
제주지역 녹지공간 조성에 읍·면·동별 마을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제주도가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일환인 '600만 그루 나무 심기' 가운데 사계절 꽃피는 제주 만들기 등 가로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데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읍·면·동별 마을이 주체가 돼 도심지 내 계절화 식재 및 관리가 이뤄지면서 계절별 특색 있는 꽃길이 조성되고 있다. 게다가 도심 곳곳 가로 녹지변 화단과 도로변 계절화 식재를 통해 '숲속의 제주'를 구현하고 있다. 이후에도 마을에서는 덩굴 제거 및 예초 작업 등 유지·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공무원·주민 동참
최근 제주시 애월읍(읍장 김기완)이 분주했다.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화단과 마을 소공원에 수목과 초화류 등을 식재하면서다.
이들의 활동은 제주도의 '600만 그루 나무 심기' 정책 추진에 따라 읍·면·동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공무원 모두 두 팔을 걷어붙이는데 함께했다.
현재까지 제주시 애월읍에서만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3만여본을 식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도 하귀 입구 교차로 등 7곳을 대상으로 화단을 조성한데다 하귀로 등 10개 노선에 후박나무 등 1282본을 식재했다. 소공원 역시 남도리 쉼터 등 9곳이 조성된 상태다.
이 같은 노력은 행정에만 그치지 않는다. 고내리와 중엄리 등 마을·자생 단체에서도 공한지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화단 가꾸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애월읍은 자체 양묘장을 운영해 마을에 꽃을 분양하고 주민들이 직접 화단을 조성·유지하게 함으로써 마을 경관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꽃향기 가득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기완 애월읍장은 "더 나아가 내년 곽금초등학교 일원에 자녀안심 그린 숲과 구엄교차로 일원에 기후 대응 도시 숲을 각각 조성할 예정"이라며 "갈수록 심각한 기후변화시대를 대비해 한 차원 높은 녹지공간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두가 합심
이처럼 제주도의 '2024년 사계절 꽃피는 제주 만들기'에 읍·면·동이 동참하는 등 모두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올해 상반기 제주시 △애월읍 △일도2동 △노형동 △한림읍 △구좌읍 △일도1동 △이도2동, 서귀포시 △남원읍 △중문동 △안덕면 △표선면 △영천동 등이다.
실제 노형동 일대 3곳에는 가로화단과 이동식 화분 등이 조성됐으며 목수국 등 730본이 식재됐다.
또한 한림읍 주요 도로변과 한림종합운동장 인근 화단 역시 황금사철이 식재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안덕면 조각공원과 화순 교차로 등 3곳, 중문동 중앙분리대와 중문초등학교 입구 등 2곳에 각각 다양한 초화류와 수목 등 마을별 특색있는 화단이 조성되면서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민 참여 문화 확대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24년 사계절 꽃피는 제주 만들기' 우수 읍·면·동을 선발한다. 이를 통해 도민 참여 문화 확대와 정착을 꾀한 것이다.
우선 제주도는 43개 읍·면·동(제주시 26곳·서귀포시 17곳)을 대상으로 연 3회(4월, 7월, 10월)에 걸쳐 정량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실시한다.
상반기에는 봄꽃과 여름꽃이 피는 1차 4월, 2차 7월 각각 평가가 이뤄졌다. 하반기에는 가을꽃과 겨울꽃을 대상으로 10월 3차 평가 이후 종합 평가 심사가 예정됐다.
이 과정에서 사전 평가 기준 제시 및 도·행정시 합동 평가로 공정성을 확보했으며 도시 숲 전문가 등 4인 이내 위원회도 구성 운영된다. 지역별로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특색있는 꽃길 조성 사례가 평가에 반영된다.
또한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최우수 읍·면·동 1곳에는 90만원, 우수 2곳 각 60만원, 장려 2곳 각 30만원 등의 포상금과 함께 도지사 표창도 수여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성과도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로 도민 참여 문화 확대 및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을별 특색있는 화단 조성으로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지역 관광 자원화 및 생활권 주변 녹색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 이 기획은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으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