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아·태영리더스포럼, 제주] JDC와 함께 세상을 바꾸는 청년들
<4> 청년 시선 속 환경과 평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는 '아시아태평양영리더스포럼'을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을 제주로 불러모으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제주에 모인 청년들은 국제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구현을 모색한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아·태영리더스포럼, 제주의 주제는 '세상을 바꾸는 청년들의 움직임(The Movements of Youth Changing the World)'이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주제에 따라 국내외 청년리더, 창업가, 활동가들이 함께해 청년과 일자리, 환경, 평화 등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속가능한 축제 만들기
아·태영리더스포럼 환경세션에서 전문가들은 제주가 글로벌 고품격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축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위기와 환경에 대응하는 지속가능성의 제주 축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번 포럼에서 축제 및 문화 등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모여 제주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오제열 문화공유창고 감독은 "축제는 교육적 효과와 경제적 효과, 환경적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며 "축제에서 경제적인 효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와 미래세대를 기반으로 사회문화적인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축제는 미래세대가 참여하는 기회를 넓힐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돼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해서는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장은 "제주도는 탄소중립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탄소 제로 축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제는 축제의 주요 탄소 배출원도 탄소중립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축제에 대한 인식과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고리토 주한브라질대사관 교육담당관은 "브라질에서 축제는 교육적인 요소들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소개했다.
△상대를 이해하는 방법
이어진 평화세션은 '미래세대 청년 관점에서 본 다양성의 이해와 실천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다른 두 문화를 보유한 국가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과 갈등에 대해 알아보고, 청년들이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찾아보는 시간이다.
김서현 채드웍 송도국제학교 학생은 "다양성의 관점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환경에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점을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문화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에서 정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는 방법을 통해 극복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의 인식도 변화해야 한다. '우리'와 '그들' 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뿌리깊은 편견은 법률과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 문화적인 규범이 변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누 부흐바트 몽골 Interact club of MNUMS-Lycee 전 회장은 "우리 모두가 동일한 기회, 권리, 친절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화합은 모든 사람을 편견과 차별 없이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몽골은 아태지역에서 놀라운 다양성의 가치를 자랑하는 국가"라며 "역사적으로 다양성의 관점에서 차별을 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래에도 우리의 포용성과 존중을 강조한다면 상호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선유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은 "외국인과의 문화적 교류가 중요하다. 외국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면 그들을 존중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서로의 다양성에 대한 관점을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기획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