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 정화활동 진행
월정리 해변·성산일출봉 등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석찬)는 세계자연유산 지역 정화 활동으로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의 환경보전과 탐방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연유산해설사들이 청정 제주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정화 활동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월정리 해변, 성산일출봉 탐방로와 주변 해안가 등에서 12월 한 달 동안 9회·13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질학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가 높은 성산일출봉은 바닷가에 위치하여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화산 지형의 특성과 주변 해안 생태계가 어우러진 곳에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쓰레기가 탐방로에 많이 보였다.
성산일출봉 정상은 매우 위태롭고 바람이 많아 관람 도중 소지품들이 탐방로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난 10일 세계자연유산 해설사들이 위태롭게 탐방로를 벗어난 곳에서 조심스레 주워 올린 쓰레기는 음료 캔, 모자, 물병 등으로 넘쳐났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 곶자왈 구간은 여름내 푸른 잎을 가졌던 식물이 겨울이 다가오면 땅 위 줄기가 마르게 되는데 이때 풀숲에 숨겨졌던 비닐봉지, 물병, 마스크 등 쓰레기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겨울에 정화활동을 하는 이유다.
월정리 해변과 성산일출봉은 해안가는 해양쓰레기가 많이 밀려오고 있다. 다양한 단체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해설사는 "세계자연유산 지역은 모두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이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리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설사들이 해설 서비스기법 정보교류로 자연유산의 가치를 더욱 알게 된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해설사들의 정화 활동과 역량교육은 자연유산 보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발적인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세계유산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난 곳으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구,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을 포함하고 있다.
유산은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현재를 사는 우리가 보호할 책임이 있다. 세계자연유산을 훼손하지 않고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후손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물려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