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리마을회 표지석·공덕비 정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마을회(이장 고기봉)는 을사년 새해를 맞이해 시행한 마을 표지석 및 공덕비 정비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정비는 마을 내 퇴색되고 오염된 표지석·공덕비를 정비해 마을 이름 찾기로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이번 작업에서는 마을 표지석·공덕비 세척, 벗겨지고 퇴색된 글자 도색을 비롯해 새로운 공덕비를 세웠다.

마을 표지석은 마을 초입에 위치해 자연마을 또는 행정마을의 이름을 새긴 돌로써 설치 이후 관리가 되지 않아 색깔이 검게 변하거나 글자가 퇴색되어 문구를 알아볼 수 없는 등 표지석의 기능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마을 경관도 훼손하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오조리 마을회는 새해를 맞아 마을 표지석 6곳을 대상으로 돌을 고압 세척하고 흐려진 글씨는 도색해 운전자와 보행자가 밤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했다.

마을 공덕비 정비 사업은 오조리 마을을 찾는 출향인과 손님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재용 새마을 지도자와 함께 오랜 세월 비바람과 먼지 등으로 퇴색되고 더럽혀져 내용을 제대로 알아보기 어려워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지역 표지석 및 공덕비를 정비했다.

세척 작업을 통해 먼지와 오염으로 인해 흐릿했던 표지석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마을 입구의 가시성을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밝은 마을 이미지를 조성했다. 

또한 새롭게 단장된 표지석은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마을의 옛 지명을 드러나게 하여 각 마을의 상징성을 되살리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기봉 이장은 "이번 표지석 세척 작업을 통해 마을 입구가 한층 밝아지고 깨끗해진 것을 보니 매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깨끗하고 밝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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