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설 물가동향 조사 발표
올해 설 차례상 비용 33만7750원 
제수용품 총 11개 품목 가격 상승

제주지역 설 제수용품 물가조사 결과 콩나물·송편·달걀 등의 가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상공회의소의 '설 명절 물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4인 가족 기준)은 33만7750원으로 전년(33만1510원) 대비 1.8% 증가했다.

앞서 제주상의는 설을 앞둔 지난 14~15일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설 제수용품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수용품 26개 품목 가운데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모두 11개로 확인됐다.

가격 상승률 상위 품목을 살펴본 결과 △콩나물(33.3%) △송편(28.6%) △밤(23.1%) △계란(20.6%) △도라지(20.0%) △배(14.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동향을 살펴보면 나물채소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전년 대비 10.7% 상승한 3만500원이 소요, 가공식품류 6개 품목을 구매하는 경우 2.3% 상승한 5만455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일류 7개 품목 구매 비용은 3.0% 하락한 11만3300원, 육고기·계란·해산물류 등 6개 품목 구매 비용은 3.0% 하락한 13만4200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제수용품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유통물량 확대 및 할인 지원 정책으로 설 물가 안정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