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선 농산물 통합물류 시대 <3>
사업 수도권 확대로 전국이 제주산 농산물 무대
판로 확대 숙제…온라인 시장 중요성 더욱 커져
농가 소득 '쑥쑥'…제주도정·제주조공 협력 기대
농산물 통합물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선8기 제주도정이 올해 수도권까지 대상지를 확대하면서 이제 전국이 제주 신선 농산물의 무대가 됐다. 전국 어디에서나 제주 신선 농산물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의 숙제는 '판로 확대'가 됐다. 전국 어디서나 제주 농산물을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게된 만큼 판매처를 확보하고 제주 농가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도정의 목표다.
△전국 판로 다양화
제주 신선 농산물의 전국 익일 배송 시대가 도래한 만큼,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이에 제주도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유통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특히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제주조공)과 새로운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전체 거래액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다.
제주조공은 2월 중순 기준 감귤 및 채소류 등 1194t을 거래해 38억3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배 성장한 수치다.
특히 설 명절기간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한라봉·레드향·천혜향 선물세트 할인 행사를 통해 판매 실적을 올렸다.
도는 올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을 지난해 127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품목도 감귤, 월동무, 양배추, 당근 등 다양화한다.
제주조공은 제주도가 지원하는 통합물류와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온라인 도매시장 특화상품도 개발해 거래 확대에 나선다.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정책과 제주 농산물 유통 혁신이 발맞춰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제주조공은 올해 거래목표액을 4500억원으로 설정했다. 2월 중순 현재 이미 27%를 달성했다.
도 관계자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로 제주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유통 효율화를 실현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물류 내실화 추진
제주조공은 지난해 농산물 통합마케팅 판매실적 4200여억원을 달성했다. 또 2024년 농산물유통 혁신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유통과 경영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정과의 통합물류사업 확대가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라고 평가된다.
도는 통합물류 사업이 수도권까지 확대되면 소비시장이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제주조공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제주조공은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지 경기침체에 대비해 제주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품목별 자조금 단체, 제주도수급관리연합회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 또 주출하기 일시적인 홍수출하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 단기 보관 등 수급조절도 도모한다.
특히 통합물류 내실화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권, 호남권, 영남권 거점뮬루센터 내 소포장 작업, 긴급 발주 및 농산물 반품에 대한 전문 대응 등을 강화시켜 나간다.
이 외에도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점물류센터 재고관리에 힘써 전국 당일 발송 시스템과 동일 단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박진석 제주조공 대표도 "제주도와 함께 농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지 중심의 가격 형성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