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
생리적 특성에 맞게 적절히 배치
스파티필럼·아레카야자 등 다양
식목일을 맞아 집안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주는 실내 화분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실내 화분을 선택할 때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자신의 공간에 맞는 식물을 찾는 것은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화분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
우선, 빛의 양을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마다 요구하는 햇빛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직사광선이나 간접광선이 들어오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산세베리아나 스파티필럼 같은 식물은 저조도에서도 잘 자라므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선인장과 같은 식물은 충분한 햇빛이 필요하기 때문에 밝은 곳에 둬야 한다.
관리의 용이성도 신경써야 한다. 바쁘다면 식물 관리가 간편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동 급수 시스템을 갖춘 화분도 많이 나오니, 물을 자주 주기 귀찮으면 이런 제품들을 고려해보면 좋다. 이런 식물들은 실내에서도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각 식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어떤 식물은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고, 또 어떤 식물은 건조한 환경을 선호한다.
이처럼 각 식물의 생태를 잘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 특성에 따른 최적의 배치 방법
식물은 각각의 생리적 특성과 환경적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적절하게 배치해야 한다.
먼저, 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과 적은 식물을 구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잎이 두껍고 윤기 있는 식물은 강한 빛을 좋아하고, 얇거나 무늬가 있는 식물은 약한 빛에서 잘 자라기도 한다.
배치할 공간의 온도와 습도도 신경 써야 하는 요소다. 열대 우림에서 유래된 식물들은 높은 습도를 좋아하지만, 사막 식물은 건조한 공기를 선호한다. 이런 점에서 적합한 장소를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집안의 난방기구 근처는 온도가 올라가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열대 식물에게는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닐 수 있다.
또한, 식물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배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높은 키의 식물은 공간을 차지하고 시각적인 중심을 형성하기 때문에, 다른 낮은 키의 식물과의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 높이 1m 가까운 나무 같은 식물은 방의 한쪽 구석에 두는 것이 좋고, 낮은 식물들은 테이블 위나 책장 위에 두면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다.
식물의 사이즈와 성장 속도도 감안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자라는 식물을 미리 고려해 배치하면 나중에 공간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끈끈이 주름 식물이나 고무나무 같은 경우, 초기에 위치를 잘 잡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물의 색상도 배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각 식물의 잎 색깔과 형태가 방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게 배치하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녹색이 많은 공간에 여러가지 색의 식물을 두면 화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실내 공기 정화 효과 뛰어난 식물
우선, 스파티필럼은 아름다움 뿐 아니라 뛰어난 공기 정화 능력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식물은 포름알데히드와 암모니아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을 해소하는 데 유용하다.
아레카야자는 공기 중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대표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 식물은 대기 중의 습기를 늘려주고,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게다가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필로덴드론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식물은 뛰어난 산소 발산 능력으로 실내 환경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대기 중의 화학 물질 제거에도 유리하다. 비좁은 아파트에 둬도 잘 자라면서 공기 정화까지 도와주니 편리하게 기를 수 있다.
또한 바질은 향기로 유명한 허브인데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고, 키우는 재미도 있다. 가지치기를 꾸준히 해야 하니 식물과의 소통을 늘려주는 경험이 된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식물은 고사리다. 고사리는 공기 중의 중금속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고, 대기 중의 수분을 유지해준다. 이 식물은 실내에서 잘 자라며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돼서 관리도 간편하며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식물들을 통해 힘든 일상 속에서 조금이라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보자. 자연이 주는 힘을 느끼며, 생명력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 가면 마음도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