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하기 좋은 여행코스로 안성맞춤
평소 많은 관광객·도민 방문하기도
약천사·관음사·천왕사·산방굴사 등 다양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온다. 부처님 오신날은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로 음력 4월 8일이다. 불교의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큰 명절로서, 기념법회, 연등놀이, 관등놀이, 방생, 탑돌이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도 연등놀이를 행한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와서 중생들에게 광명을 준 날이라는 뜻이 크다. 제주에는 유명한 사찰들이 있다. 염불소리와 새소리, 고요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사찰 방문도 힐링하기 좋은 여행코스가 될 수 있다. 부처님오신날 뿐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약천사
약천사는 제주 올레길 8코스에 속해있는 사찰로서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솟는 샘물이 좋은 약수가 있는 연못이 있다.
단일 사찰로는 동양 최대규모로 인정된 대적광전이 세워져 있고 2007년 1월 전통사찰로 지정받았다.
대적광전은 29m의 높이로 일반건물로는 8층 높이로서 지하 1층과 지상 5층이 통으로 이뤄져 있다. 법당에는 1만8000만불이 모셔져 있다.
또한 템플스테이와 다도 체험관도 운영중이어서 바쁜 도시속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의 힐링여행, 명상 여행 등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야자수와 바다뷰 코끼리 석상 등 이국적이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명품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관음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끈 사찰이다. 극중에서는 관음사가 아닌 황지사로 나왔다.
제주4·3때 격전지였던 관음사는 국군에 의해 완전 소실되고 주둔지로 이용되는 등의 고초가 있었지만 1968년 이후 복원되고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사찰 주변에는 목석원, 산천단, 한라산, 어리목 계곡 등이 있으며 한라산을 등반하는 등산로인 '관음사 등산' 코스가 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많은 도민, 관광객들로 연중 붐빈다.
관음사에서도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걷기 치유명상, 토요 명상여행, 행복 명상 등이 진행된다.
사찰 주변은 곧게 뻗은 길이 대웅전까지 이어지는데 입구부터 빼곡한 삼나무들과 길게 이어져 있는 불상들이 인상적이다.
△천왕사
삼나무 숲길이 유명하고 '효리네 민박'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가면 어승생 오름 동쪽에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로 이뤄진 99골 골짜기가 있는데 천왕사는 이중 하나인 금봉곡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다.
수려한 풍광 속에 들어앉아 있는 사찰로서 대웅전 바로 뒤로 용바위라고 불리는 커다란 바위가 있다. 마당 왼쪽 산자락으로는 기세 좋게 뻗은 바위들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해수관음상에서 나오는 맑은 샘물은 도민들이 약수로 마실 정도로 물맛이 달고 좋다. 특히 가을이 되면 천왕사 주변은 화려하게 물드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산방굴사
산방산 근처 주변은 매년 3~4월 되면 유채꽃밭이 절경을 이루면서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장소다. 산방굴사로 가기 전에는 보문사, 산방사, 광명사 등의 사찰이 있다.
굴 내부는 약 100여평, 높이 10m에 도달하는 천연동굴로서 예로부터 많은 수도승들이 속세에서 떨어져 수도를 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굴 안쪽 암벽에는 물방울이 떨어지는데 산을 지키는 신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고도 불리며 누구나 시음이 가능하다.
평소 봤던 사찰과는 다른 형태의 동굴로 된 사찰이며 처음 구경간다면 신비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