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지도자 활성화 논의
제주 작가 책 다함께 공유
제주어·표준어 기재 책도

복지새마을작은도서관(회장 권미애)이 '좋은 책 낭독회'를 매달 열고 있다.

지난해 아라주공아파트 상가 2층에 새롭게 리모델링을 한 후 야심차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도서관 지도자들이 머리 맞대고 활성화를 논의하던 중 제주도 작가들의 책을 같이 읽어보자고 나온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낭독회는 제주아동문학협회(회장 박희순)의 지원으로 열린다. 회원들이 자신이 직접 발간한 책을 들고 와서 참여자들과 한 페이지씩 돌아가며 책 한 권을 낭독하고,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진다.

동시와 동화가 주를 이루며, 제주어와 표준어가 함께 기재된 책들도 가끔 선정돼서 제주어로 읽어보는 재미도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낭독회에는 김정희, 강순복, 박희순 작가가 참여했고, 이후에는 박재형, 김정애, 김도경, 김정련, 김섬 작가 등이 예정돼 있다.

낭독회에는 단순한 낭독만이 아니라, 작가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작가가 살아온 이야기, 창작에 관한 팁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중간에 너나들이 기타동아리의 기타반주에 맞춰 동요를 비롯한 노래도 부르고, 제주어 율동, 민요공연, 동시 낭송도 할 수 있다. 

낭독회에 참석한 김선리님은 "처음이라 두근두근 갔는데 제주어로 동화를 들으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났고, 동시와 동요 합창까지 곁들이니 유익했다"며 "매번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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