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큐레이팅 전문가의 가장 완벽한 제주 가이드
장은정 「제주 여행 참견」
13년차 전문 여행 작가가 쓴 2023년 가장 최신의 제주 여행 가이드북 「제주 여행 참견」은 여행도 SNS 해시태그 검색하듯 쉽고 간편하게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가이드북이다.
저자 장은정은 「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 「나 홀로 제주」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로 여행 큐레이션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저자의 전문 큐레이션이 담긴 테마별 제주 여행지들을 통해 결코 후회 없는, 취향 저격 제주 여행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누구나 궁금해하는 감성 스폿, 인기 카페, 필수 맛집 등도 빼놓지 않고 담았으며 성공적인 여행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폰 앱까지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이제부터 「제주 여행 참견」이 제주 여행을 가장 완벽하게 참견해 줄 것이다.
지역별로만 소개하는 가이드북은 이제 접고 나만의 취향에 꼭 맞는 제주를 만나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산, 바다, 맛집, 카페, 공연, 전시, 체험까지 각종 테마별로 제주를 꼼꼼하게 소개한다. 전문 여행 작가의 완벽한 제주 큐레이팅에 저절로 감탄하게 될 것이다.
지금 가장 핫한 카페는 제주에 있다. 오직 제주에서만 갈 수 있는 오션뷰 카페, 숲 전망 카페, 신상 카페, 인기 카페, 감성 카페 등 커피가 정말 맛있는 카페까지 꼭 가야 할 제주 카페를 소개한다.
출발 전 준비부터 항공과 선박, 렌터카 정보, 제주 버스 정보, 여행 앱 활용법까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담았다. 4인 가족에게 경제적인 선박으로 입도하는 방법, 버스로 여행할 때 꼭 필요한 짐 옮김 서비스, 나 홀로 여행자를 위한 여행 지킴이 서비스까지 모르면 손해 보는 알짜 정보를 놓치지 말자.
책 속 추천 여행지를 모두 제주 전도에 표시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한라산 등반 코스 지도, 제주 오름 지도, 올레길 지도, 제주 시장 지도, 우도 지도까지 각종 여행 지도를 빠짐없이 수록했다. 내가 갈 여행지를 정했다면 책 속 지도를 펼쳐 위치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비타북스. 1만7000원.
다정한 언어로 다시 시대를 위로하다
하태완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출간 도서 누적 판매 120만부, 에세이 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온 작가 하태완이 2년 만의 신작으로 우리 곁에 찾아왔다.
공개되는 글마다 수천, 수만 명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많은 독자가 직접 책 속 문장을 옮겨 적거나 공유하며 열광하는 그의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이들을 가장 따뜻하게 다독이는 사람', '관계를 바라보는 가장 다정하고 예리한 시선'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작가의 문장은 삶을 더 깊이 바라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 그리고 이제는 감정의 결을 세심하게 포착해, 자신만의 언어로 빚어내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간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작가가 그동안 세심히 다듬어 온 사랑의 언어를 바탕으로, 삶 전반을 지나는 우리 모두의 내면과 감정을 어루만진다. 자꾸만 삶에 의심이 들고 내가 나를 지켜내는 일이 버거워지는 순간, 그럼에도 우리는 '함께 살아간다'는 말을 믿으며 하루를 건넌다.
하태완 작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픈 마음을 놓지 않는 당신, 그 모든 흔들림은 의미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나를 지키는 사랑과 관계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보내는 응원을 이야기한다.
마치 내 삶을 다 아는 누군가가 조용히 옆에 앉아 "당신이 정말이지 자랑스럽다"고 말해주는 격려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더듬듯, 진심 어린 마음으로 채워진 글들은 우리를 위로하는 동시에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작가는 이번 책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말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기대고, 또 일어서며 살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보듬는 말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가장 다정한 위로이자, 소중한 사람에게 건넬 수 있는 진심 어린 선물이다. 고마웠던 순간 그리고 힘들었던 날, 말하지 못했던 감정까지도 이 한 권이 대신 이야기해 줄 것이다. 북로망스. 1만9500원.
자신의 마음, 여백으로 남기다
강윤심 「속울음으로 꽃망울 맺고」
한그루시선 44번째 시집은 한라산문학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윤심 시인의 첫 시집 「속울음으로 꽃망울 맺고」가 출간됐다.
지난 1996년 등단한 이래 30여 년 만의 첫 시집으로, 5부에 걸쳐 83편의 시를 묶었다. 전체적으로 길지 않고 난해하지 않으며 기교보다는 일상의 언어로 표현돼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이다.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은 슬픔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일상으로 견디며 살아가는 시인의 묵직한 마음이 전해지고, 담담한 어조 속에도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양전형 시인은 해설에서 "어렵지 않게 써내는 그 쉬운 표현 뒤에 감추어 둔 깊은 사연이거나 더 많은 자신의 마음을 여백으로 남겨 두고 있다."고 평했다. 한그루. 1만원.
세상에 하찮은 것은 어디에도 없어
조한일 「낮은말 받아쓰기」
2011년 '시조시학'으로 등단한 조한일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낮은말 받아쓰기」가 가히 시선 011로 출간됐다.
조한일 시인이 세계에 접근하는 방식은 작고 하찮아서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는 세상에 하찮은 것이 하나도 없음을 잘 안다.
세상이 버린 작은 사물들 안에서 의미화의 보물들을 찾아내는 조한일은 허공이 아니라 이 땅의 낮은말들을 받아쓰는 시인이다.
가파도의 낮은 땅과 그곳의 청보리밭을 스치는 바람처럼 조한일의 시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낮은 말들이 웅얼거리는 큰 이야기들을 만날 것이다. 가히. 1만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