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기타동아리 눈길
각종 행사 참여·봉사활동도

제주시 평생학습관에 화요일 저녁이면 기타를 둘러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이곳에 개설된 기타기초교육 프로그램 수강 후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결성한 너나들이 기타동아리(회장 임병하) 회원들이다. 오전 시간에 활동하는 기타동아리도 있지만, 대부분 직장인이라 저녁밖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이들이 뜻을 모아 뭉친 것이다.

동아리 회원은 현재 20명 미만이고, 결성된 지 오래지 않지만 활동은 활발하다. 

제주시 평생학습 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단순한 통기타 배움과 연주에 그치지 않고,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결성 당시부터 꾸준하게 제주도립요양원 주간보호센터에 통기타와 함께 노래 부르기 봉사를 하는 중이다. 기타연주 봉사 중간에는 어르신들의 치아 관리를 해주는 등 회원들의 직업을 살린 재능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는 복지새마을작은도서관 좋은 책 낭독회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낭독회 중간에 기타선율을 선보이는 등 시민들과의 교류도 시도하고 있다.

동아리 연습은 유명한 기타 강사를 초빙해서 배우는 건 아니고, 회원 중에 조금 실력이 나은 회원이 연습해온 곡을 직접 가르쳐 주는 형식으로 한다. 두 개의 팀을 나누어 팀별 연습이 이루어진다. 회원들이 처음부터 기타를 잘 친 건 아니다. 초보로 참여하면서 꾸준히 배우고 연습 횟수가 늘다 보니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기타가 서툰 분들도 참여하면 기타를 배워 연주와 봉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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