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아카데미 1.물메초
제민일보·제주도교육청 주최
김주현 미디어경인 부장 강연
세계 하나로 연결된 사회
국제사회 시민 의식 중요
혼자 아닌 함께 사는 세상
타인 입장 생각, 공감해야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오홍식)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지난 21일 물메초등학교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물메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아카데미는 국제회의와 글로벌 시민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으로 진행됐다.
△남을 생각하는 덕목
"지금은 국가와 국가, 민족 간에도 배려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강사로 나선 김주현 미디어경인 경제부장은 '세계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평화로운 미래'를 주제로 2025 APEC 정상회의와 제주포럼 등 국제회의를 소개하며 글로벌 사회 시민 의식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주현 부장은 "나와 내 주변도 '작은 사회'로, 내가 한 행동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도 있지만 때로는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며 "국제사회도 마찬가지"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배려는 친국들 사이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며 "지금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국제사회는 지구에 있는 모든 나라가 서로 연결돼 살아가는 모습"이라며 "기후변화, 전쟁, 기술발전 등 한 개 국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국제회의가 개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0월 경주시에서 열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제주에서 이달 고위관리·장관회의가 열렸다"며 "세계 회원국들이 제주에서 교육, 통상, 고용노동 등 분야를 논의하고 서로 간 문화를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10월 경주시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새로운 안건이 추진되는 합의 기반 회의체"라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제 핵심 키워드인 '연결' '번영' 등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면서 추구해야 할 지향점과도 같다"며 "사람, 물건, 정보가 자유롭게 오고 가는 세상에 서로 협력해야 하며,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이웃과 상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는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주포럼은 전 지구적 주제를 다루는 아시아 최대 평화포럼"이라며 "제주포럼 역시 대주제를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을 선정하는 등 번영과 혁신, 평화, 연결이 국제적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나부터 시작하는 마음
김 부장은 "게임부터 K문화, 음식, 뉴스가 국경을 넘어 빠르게 오고 가는 현실에서 국제사회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피력했다.
그는 "대개 뉴스, 책, 다큐멘터리, 수업 등을 통해 전쟁, 기후변화, 불평등, 인권 같은 문제에 대해 알기 시작한다"며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며 나와 다른 나라·문화·종교·언어를 가진 친구들이 어떤 삶을 살아갈지 한번 쯤은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해결책보다는 여러 문화와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며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혼자보다 친구, 한 나라보다 여러 나라가 머리를 맞대면 더 효과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 '나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학생들과 참여형 수업 일환으로 세계 시민으로서 나눌 수 있는 배려와 협력 가치를 고민하기 위한 토의 시간도 진행됐다. 김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