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단행될 제주도 하반기 인사 예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2·3급 고위직 명예퇴직과 공로 연수, 조직 확대 개편으로 승진 규모가 하반기 인사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면서 누가 후임자로 임명될지 관심사다. 실제로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2급 이사관 기획실장을 포함한 3급 부이사관 국장급 6명을 비롯해 4급 18명, 5급 45명, 연구관 5명, 6급 83명, 7급 50명, 8급 44명 등 251명에 달한다.

승진 규모가 역대 최대급으로 평가되면서 능력 및 성과 창출 위주의 발탁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승진 인사가 능력·성과보다 나이나 연공서열, 이해득실에 의존하면 1년 남겨 놓은 민선 8기 핵심 현안 해결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재명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전국 지자체간 지역발전 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할 때 창의력과 도전력을 무기로 중앙 절충력을 발휘하며 제주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인재 발탁이 필수다.

대규모 승진이 예정된 하반기 인사를 제주발전의 기회로 활용하려면 '인사가 만사'다. 공직사회를 도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려면 무엇보다 사람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은 경기 침체를 극복하면서 도민들의 삶을 살찌울 정책 수립·집행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인사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기에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활용하는 '성과 창출형'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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