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이 신속한 현안 대응력 향상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지난 5월 취임한 제13대 유영봉 원장은 최근 원장 직속으로 '미래대응전략실'을 신설했다. 급변하는 정책환경과 정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4개 부를 2개 실로 통합했고, 데이터센터는 AI(인공지능) 중심으로 확대했다. 융복합 연구와 협력 중심의 연구 활성화로 고품질 연구 결과물을 생산해 지속 가능한 제주 발전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제주 대전환의 시대를 이끌기 위해 연구원을 미래 선도형 조직으로 바꾼 것은 바람직하다. 그만큼 제주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할 분수령에 놓였다. 그래서 도민 출연기관인 연구원이 대전환의 변혁기에 제주 미래를 선도할 전략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고품질 연구 결과물을 생산하지 않으면 존립 근거까지 의심받게 된다.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국내·외 환경 변화를 적확히 예측해 창의적 해법을 제시하는 고품질 연구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래 선도형 조직 개편에 합당한 우수 인력 확충이 시급한 이유다. 특히 연구 성과가 제주 대전환의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하려면 표절 검사 강화 등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도 필수다. 제주 '싱크탱크'인 연구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췄음을 도민에게 증명하는 것은 유 원장의 몫이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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