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륜차 사고
최근 3년간 1097건 발생
1333명 다치고 21명 숨져 
"공익 제보단 참여" 당부

제주지역 이륜차 교통사고가 매년 수백 건에 달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전예린 기자 

제주지역 이륜차 교통사고가 매년 수백 건에 달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제주지역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097건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1333명이 다치고 21명이 숨졌다.

연도별로 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2022년 382건, 2023년 378건, 지난해 337건이다.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022년 사망 13명·부상 476명, 2023년 사망 5명·부상 447명, 지난해 사망 3명·부상 410명이 발생했다.

해당 통계는 신고가 접수된 인적 피해 사고로 확인되지 않은 사고까지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6일 오후 5시50분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일주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20대 남성 A씨가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A씨는 닥터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지난 2월 17일 오후 7시2분께는 제주시 아라1동 소재 도로에서 40대 B씨가 오토바이를 몰다 도로 경계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이날 오토바이를 몰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이륜차 교통사고는 큰 인명피해와 직결되는 만큼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운전자 의식 개선을 위한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 이륜차 교통사고는 차선을 변경하던 중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거나 넘어지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과속 중일 때 충분한 거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굽은 도로와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공익 제보단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며 "만 19세 이상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기본 포상금은 건당 4000원, 중대 법규 위반 처분사항은 6000원이 지급된다"며 "교통안전은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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