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별빛 아래 음악, 야시장, 생태체험 등 다채로운 여름 축제 풍성..
올여름 성산읍이 무더위를 식히는 다채로운 여름 축제로 도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힐링, 음악, 야시장, 생태 체험 등 다양한 주제의 축제들이 7월 말부터 성산읍 일대 곳곳에서 잇달아 펼쳐지며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색다르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의 바닷가에서 피어난 노란 꽃, 보물 주머니이란 꽃말을 가진 '황근'을 아시나요?
가장 먼저 시작되는 축제는 오는 7월 26일 오후 5시, 27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성산읍 오조리 식산봉 일대에서 지구를 살리는 '탄소 중립의 시작, 노란 보물 주머니 황근 길을 함께 걸어요' 행사도 개최된다.
제주도 산림녹지과 주관으로 진행되는 '황근 숲 탄소 워킹'은 황근이 자생하는 식산봉 일대 약 2km 코스를 걷는 생태 체험 행사로 황근은 제주에 자생하는 세미 맹그로브 식물로 염분 토양에서도 생존하며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약 2km 구간의 황근 자생지를 마을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생태환경에 대한 해설을 듣고 직접 자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회차별 50명 이내로 운영되며, 사전 신청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같은 시기에는 '2025 성산일출의 별 밤' 축제가 7월 26일(토)부터 27일(일)까지 이틀간 고성오일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성산읍 주민자치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꾸미는 주민참여형 음악축제로 여름밤의 정취를 음악과 전통 공연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 첫날에는 성산읍 민속보존회의 전통 공연과 고성오일시장 상인회의 무대, 이어서 트로트 콘서트가 펼쳐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둘째 날에는 성산고 밴드부, 해녀 풍물단, 그리고 감성 보컬 무대가 이어지며 차분하고 감미로운 여운을 선사한다. 행사장에는 포토존과 체험 부스, 지역 먹거리도 함께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큰 호응이 예상된다.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휘닉스 아일랜드 섭지 광장에서는 '2025 아일랜드 야시장', 인근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짠 페스티벌'이 연이어 개최된다.
'아일랜드 야시장'은 키즈 체험, 세계 맥주, 푸드트럭, 버스킹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짠 페스티벌'은 맥주와 DJ 퍼포먼스, 댄스 배틀 등 젊은 층을 겨냥한 흥겨운 밤 축제로 꾸며진다.
이러한 여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행사는 '성산읍 조개 축제'이다. 8월 9일(토)~10일(일) 양일간 열리는 이 축제는 성산읍 내수면의 특산물인 조개를 테마로 한 미식 행사로, 성산 일출봉 광치기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해산물 시식 코너, 해녀 시연, 조개 잡기 체험, 바비큐 장터 등 다양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야간에는 작은 콘서트와 불꽃놀이가 예정되어 있다. 성산읍이 가진 해양문화와 어촌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축제로, 매년 주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산읍 관계자는 "성산의 자연 생태자원을 중심으로 탄소 중립 실천에 대한 인식 확산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주민이 주도하는 문화축제들이 지역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며,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성산의 밤을 밝히는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여름밤, 성산으로 오세요!"
성산읍은 올해 여름, 음악과 생태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의 장으로 거듭난다. 주민이 만들고 지역이 호흡하는 축제 속에서, 성산의 여름밤은 더욱 빛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