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이 7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전날 기준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금액이 70억 2만원(누적 모금건수 6만5622건)을 기록하며,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70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시행 원년인 2023년 1만6608건에 약 18억원, 지난해 3만3923건에 36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올해는 지난 24일 기준 모금액이 15억8423만원(모금건수 1만5091건)으로, 누적 7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동기(6억2152만원) 대비 2.5배 높은 모금액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2년 7개월 간 제주에 가장 많이 기부한 연령대는 30대(32.7%)이며, 40대(28.8%), 50대(1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9%, 서울이 26%로 수도권 지역 기부가 많았고,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전체 기부건수의 98.6%를 차지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답례품 공급건수는 5만4049건으로, 총 16억715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기부자에게 가장 인기 있던 답례품은 감귤로 전체 공급건수의 28.9%이며, 수산물(20.4%), 돼지고기(16.1%)가 뒤를 이었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년 6개월 만에 7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제주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 덕분"이라며 "소중한 기부금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가치 보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NH올원뱅크, KB스타뱅킹 등에서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 할 수 있다. 김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