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수온 비상대책본부 격상 운영
대응장비 가동 및 긴급방류 등 독려

연일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제주 연안에 고수온 특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9일 제주 연안과 전남 4개 내만(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에 고수온 특보 ‘경보’를 발표하고 서해 중부와 남해 서부 연안, 거문도와 흑산도 해역, 천수만과 진해만 등 9개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수부는 기존에 경보가 발령됐던 해역을 포함 15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 8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위기경보를 ‘경보’에서 ‘심각Ⅰ’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Ⅰ’ 단계는 총 5단계로 운영되는 위기경보 단계 중 4단계에 해당한다.

해수부는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Ⅰ’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기존 수산정책실장이 운영하던 고수온 비상대책반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총괄 지휘하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또 어업인을 대상으로 조기출하와 긴급방류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양식장 관리요령 홍보, 현장점검 확대, 고수온 대응장비 총동원 등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에 나선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지자체와 함께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기 전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제적 예방에 힘쓰겠다“며 ”어업인들도 실시한 수온 정보를 참고해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대응장비를 가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김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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