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 서명문 태극기 챌린지
"잊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빛나는 미래로 이어가겠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시민들이 대형 태극기에 써넣은 다짐이다.
제주시는 13일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시민 서명문 태극기 챌린지 및 게양'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경축 분위기 확산과 태극기 달기 운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극기 서명 챌린지는 대형 태극기에 시민들이 직접 서명하는 방식으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서명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어린이, 학생, 공직자 등 8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문 태극기는 1946년 제작된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모티브 삼았다. 2025년 제주시민 각계각층의 염원을 담아 완성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다짐과 바람이 적혀 있다.
이번에 완성된 제주시민 서명문 태극기는 1946년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이미지와 함께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돼 8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제주시청 한얼의집 건물 외벽에 설치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제주도립 제주합창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광복 기념 제작 영상 감상, 시민 대표 33인의 현장 챌린지 참여, 서명문 태극기 게양 및 만세 삼창,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만세 삼창은 제주도 광복회 강혜선 지부장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나눴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우리 민족이 자유와 독립을 되찾은 지 80년이 되는 해, 이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며 "광복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서로를 존중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제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