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폭염 속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12개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 13일 기준 102만 355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4만 62명)보다 21.8% 증가한 수치로, 9일 빠른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개 해수욕장에 91만 2872명이 몰렸고, 서귀포시 4개 해수욕장에는 11만 687명이 다녀갔다.
지난 6월 24일 개장한 함덕해수욕장 이용객이 50만 59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시 내 해수욕장에서는 협재(10만 887명), 이호테우(7만9337명), 금능(7만 5152명)이 뒤를 이었다. 서귀포시에서는 표선(4만 6950명), 중문색달(4만 780명) 순으로 피서객이 많았다.
도는 빨라진 무더위에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하고 휴가철 수요에 선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인명사고를 없애기 위해 추진한 '삼무(三無) 해수욕장' 정책과 다양한 해변 축제 개최도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파라솔, 튜브 등 피서용품의 합리적인 가격 유지와 명확한 가격표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김녕 성세기해변축제, 이호테우축제 등 축제가 잇따라 열렸고 오는 23일 금능해수욕장에서 금능원담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상필 도 해양수산국장은 "다음 달 1일 폐장 이후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재·이호테우·삼양·월정 해수욕장 야간 운영은 지난 15일 종료됐다. 김은수 기자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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