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주영국)·의용소방대연합회(남성회장 최운철, 여성회장 이미경)는 지난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도내 5개 유인도서에서 해안가 플로깅 릴레이를 전개하며 '청정 제주, 안전 제주' 만들기에 앞장섰다.
이번 행사는 우도를 시작으로 가파도, 추자도, 비양도, 마라도까지 이어진 이번 활동에는 의용소방대원 600여 명과 소방공무원 80여 명 등 총 68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폐어구·플라스틱·스티로폼 등 각종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며 환경 정화에 힘썼고,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 갯바위 사고 예방, 불법 해양폐기물 투기 근절 홍보 등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펼쳤다.
섬별 활동에서는 △우도 주요 해변과 항구 정화 △가파도 갯바위·선착장 주변 청소와 퍼포먼스 △추자도 불법 투기 근절 홍보와 지역 상권 이용 △비양도와 마라도 섬 전역 정화 등이 진행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대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청정한 해양환경 조성과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특히 이번 플로깅은 짧은 기간에 도내 도서 전역을 돌며 신속한 동원력을 발휘한 의용소방대의 조직적 강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참가자들이 도서 지역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면서 제주 전통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도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참가자 전원이 지역 식당과 카페를 이용해 도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고, 배를 타고 멀리서 와서 해양쓰레기도 치워주고, 가게도 찾아줘서 정말 고맙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또한, 소방안전본부장은 14일 추자면사무소를 방문해 박태근 추자면장, 최성근 특보 등과 간담회를 하고, 추자지역 화재 등 재난 대응 체계와 응급환자 발생 시 소방헬기 적극 지원 등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플로깅 행사에 참여한 동부소방서 구좌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오춘미)는 '걷고go, 줍고go, 살리고go'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릴레이 플로깅 행사는 "단순한 쓰레기 줍기를 넘어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함께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의용소방대 연합회가 지속해서 협력해 깨끗하고 건강한 제주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플로깅 릴레이는 해양환경 보전과 안전문화 확산을 동시에 실천한 뜻깊은 활동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와 함께 도민 곁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조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22일에는 도내 12개 해수욕장과 해안가에서 약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시 환경정화 활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제주도 의용소방대의 존재감이 다시 한번 확인된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