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마을경관 조성
성산읍 수산2리 마을회(이장 오영삼)가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마을 경관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었다.
인구 420여명이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수산2리는 지난해 2024 마을단위특화사업에 선정돼 마을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훼손되거나 관리가 어려웠던 기존 정원을 주민 스스로 가꾸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정원'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에는 부녀회원들이 6개 정원을 관리했지만, 부담이 커, 관리주체 회의를 거쳐 현재는 4개 단체가 힘을 모아 정원 관리에 나섰다.
작은 정원을 돌보는 일에는 각 반원들이 돌보고,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교감과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연 2~3회 정원 관리 활동을 펼치며, 이를 통해 마을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환경 정비가 아니라 마을 경관 회복과 주민 화합이다.
주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과정에서 마을 공간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커지고,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산2리는 벌라리왓 토지 공원 조성과 한못 습지 보호 활동에도 적극 나서며환경과 경관을 동시에 살리는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을정원 가꾸기 활동 프로그램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시범 운영되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반려정원' 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마을반장을 비롯한 반원들은 매월 자발적으로 모여 정원을 관리하고, 궁금한 사항은 전문가 교육과 자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산2리 마을회 고영 개발위원장은 "정원은 단순한 화단이 아니라 주민들이 만나고 이야기하며 웃음을 나누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형 경관관리로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