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보행자 도로 교통사고
3년간 교통사고 2280건
매년 사망·부상자 잇따라
홍보 단속 강화 등 요구
보행자 우선도로 제도를 시행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 도내 보행자 교통사고는 228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749건(사망 18명·부상 755명), 2023년 727건(사망 16명·부상 736명), 2024년 804건(사망 26명·부상 800명)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19일 오후 12시30분께 제주시 용담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1t 트럭이 40대 여성 A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7분께는 제주시 연동의 한 보도에서 차량이 20대 여성 B씨를 치고 지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같이 제주지역 보행자 우선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큰 인명피해와 직결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을 위한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지역 보행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62.5% 급증했다"며 "보행자 안전을 우선한다는 취지에 맞게 홍보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행자 도로에서 운전자는 감속과 주의 집중을, 보행자는 보행 신호 위반 등 운전자가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jyr824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