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 고유 자원에 창의성을 더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제주 크리에이터' 육성에 열을 올린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에서 오영훈 지사와 제주 크리에이터(창의형 경제주체), 원도심 상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 비전 및 전략 선포식을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제주 크리에이터는 자연, 문화, 공동체 등 제주 고유자원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차별화된 콘텐츠, 제품·서비스, 체험, 공간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주체를 뜻한다.

도는 행정에서 지원하면 주민, 상인,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도는 △핵심 기업(앵커기업)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창작 생태계 조성 △제주다움 콘텐츠 특화 및 역량 강화 △지원체계 통합을 통한 정책 일관성 확보를 4대 실행전략으로 제시했다.

또한 올해 크리에이터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를 제정하고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크리에이터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유형 창작·협업 거점을 마련하고, 기업이 지역 단위로 모일 수 있도록 마을(집적화)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가진 가치를 극대화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현하는 기업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민간 주도로 성장해온 창의경제 생태계를 행정이 조력자이자 촉진자로서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