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영·민근희·박정자 등 3인 전시회
8월30일~9월10일 아트필드갤러리 3관서
제주출신 작가 3인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를 화폭에 담아 서울시민들에 선보인다.
8월30일~9월10일 서울 영등포구 아트필드갤러리 3관에서 강수영·민근희·박정자 등 3인 작가의 전시회 ‘제주로 너에게 닿기를’이 개최된다.
바람이 건네는 위로, 돌담사이 피어나는 이야기 오름과 바다가 어울리는 제주를 그대로 옮겨 메시지를 전한다.
민 작가는 동쪽의 구부러진 언덕과 조용한 마을 ‘곱은달’을 소재로, 사라져가는 골목과 대문에 깃든 다정한 일상을 담았다.
강 작가는 은 제2공항 건설로 소멸 위기에 놓인 성산의 습지를 주목해,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습지들의 생명력을 작은 화폭에 기록한다.
박 작가는는 돌담과 낮은 지붕의 집, 돌집 사이 골목길을 검은 펜 드로잉으로 포착해 도시와 시골에 공존하는 ‘제주스러움’을 전한다.
세 작가는 각기 다른 어휘로 제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화려함을 덜어낸 색과 선, 바람의 결을 옮긴 작품은 관람객이 기억 속 제주를 떠올리게 한다.
기획 의도는 명확하다. 제주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 지켜야 할 자연과 마을의 얼굴을 현재형으로 증언하는 것. 3인 작가는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제주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작은 울림”이라고 설명했다.
관람 및 자세한 정보는 아트필드갤러리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김하나 기자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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