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3137억원 투입

제주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푸드테크'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제주도는 28일 제1차 푸드테크 산업 발전위원회를 열어 '제주도 푸드테크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확정하고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제주의 농식품 산업과 첨단 푸드테크 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전략을 담았다. 푸드테크는 식품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산업으로, 식량 부족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본계획은 '청정제주 미래먹거리, 글로컬 푸드테크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오는 2035년까지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목표는 상장기업 5개사 육성, K-RE100 기업 50개소 달성, 수출 5000만 달러 돌파, 취·창업 연계 인력 300명과 융복합 전문인력 500명 양성, 푸드테크 핵심기술 4건 상용화다.

도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4대 핵심 전략을 설정하고, 2029년까지 3137억원을 투입한다.

핵심 전략은 △특화자원 활용 신식품 개발 △환경친화 스마트제조 표준화 △외식·푸드서비스 고도화 및 창업기반 구축 △전·후방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도는 매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푸드테크 산업 저변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푸드테크 예비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산·학·연·관 공동 연구개발(R&D)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자문·심의를 맡을 푸드테크 산업 발전위원회도 출범하며 활동을 시작한다.

김애숙 도 정무부지사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위원회와 푸드테크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토대로 제주 푸드테크 산업이 신산업의 든든한 축이자 국가 식품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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