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11월 2일, 해녀박물관 문화갤러리… 제18회 제주해녀축제 기념 특별전

 

해녀들의 물질과 공동체의 일상을 그대로 담아낸 사진전, 정혜원 작가의 섭지 해녀우다92일부터 112일까지 해녀박물관 문화갤러리에서 열린다.

문화갤러리 네 번째 전시이자 제18회 제주해녀축제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해녀문화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보전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해녀들의 물질 작업과 삶의 풍경, 어촌마을 공동체의 독특한 문화를 한자리에 모았다.

해녀굿, 갯닦이, 성게 공동작업, 불턱, 모녀 전승 등 현장의 장면을 환경·인물·사회 세 가지 축으로 엮어 구성해 해녀문화의 생태와 유대, 전승의 결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정혜원 작가는 점점 사라져가는 해녀문화에 대한 기록의 의무감과 함께, 수십 년간 바당과 함께 살아온 해녀 삼춘들의 고단하면서도 숭고한 삶을 존경의 시선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소혹성의 사람들을 포함해 1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을 통해 삶의 주변부를 기록해 온 사진가로, 2019년 한국사진학회 국제사진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사진학회, 온빛다큐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며 살아온 해녀들의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사진과 기록을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전승·보전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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