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에 2주간 안전관리요원 배치

제주도내 해수욕장이 전날(31일) 폐장한 가운데 올여름 누적 이용객이 14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조기개장과 '삼무(三無) 해수욕장'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보다 27%(31만명) 증가한 144만8500명의 이용객이 다녀갔다고 1일 밝혔다.

제주시 관할 해수욕장 방문객은 124만9855명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가장 많은 피서객이 방문한 해수욕장은 지난 6월 24일 조기개장한 함덕해수욕장(70만3064명)으로 작년보다 65% 증가했다. 이어 이호테우해수욕장 8만7087명, 곽지해수욕장 6만688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의 경우 중문색달해수욕장이 11만880명으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다녀갔다. 신양섭지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90.3% 급증한 7445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폭염 장기화로 폐장 후에도 해수욕장에 안전관리요원을 2주 동안 배치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삼무(三無) 해수욕장' 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관광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인명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개장 기간 도내 12개 해수욕장에 228명의 안전관리요원과 529명의 119 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됐으며, 편의용품 가격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가격표시를 강화했다.

도는 기후변화로 인한 장기 폭염에 대비해 개장 시기를 더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상필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해수욕장 조기 개장이 관광 수요 선제 대응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가성비 높고 안전한 제주 해수욕장을 만들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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