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우유서 출시 기념행사 개최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한 ‘RE100 우유’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RE100달걀 ‘지구란’ 출시에 이어 달성한 성과로 유제품 생산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농업회사법인 ㈜제주우유에서 오영훈 도지사와 양영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신민철 제주도 부교육감을 비롯해 축산·재생에너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RE100 우유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우유는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 계약과 재생에너지 사용 기업 등록 등을 거쳐 지난 8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받으면서 국내 유일의 RE100 우유 생산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RE100 우유의 가격은 900㎖ 기준 4400~4600원으로 일반 우유보다 30% 가량 비싸다. 일부 대형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온라인 판매도 이뤄진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산란계 농가가 처음 RE100 인증을 받은 후 올해 상반기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과 다원목장(낙농), 서림농장(산란계), 건준농업회사법인(유가공) 4개소가 추가 인증을 획독, 도내 RE100 인증 축산사업장이 5개소로 늘어났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제주가 RE100 계란에 이어 우유까지 전국 최초로 선보이며 축산분야 탄소중립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행정과 농가, 시업이 힘을 모아 친환경 축산을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30년까지 RE100 인증 축산사업장을 66개소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업체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생에너지 생산설비 설치비, 녹색 프리미엄 전기요금, 물품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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