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문학회 제 12회 오늘의 작가상 평론부문 수상자인 송미아 작가의 아동문학 독서평론집이다. 여덟개의 장으로 나눠 19편의 평론을 실었다.

아동문학과 청소년문학의 범주에서 개별 작품 분석과 함께 작가세계를 살펴본다.

무엇보다도 깊이 읽고, 사색하고 함께 나누는 독서를 지향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이는 그 대상 독자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문해력 향상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독서 지도와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필자의 독서평론은 작품과 독자'사이의 소통을 돕는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작품의 가치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고 그 의미를 드러내어 독자가 자신의 삶과 연결지으며 내면화할 수 있도록 길을 여는 해석 중심의 비평글이다"라고 전한다. 아동문학은 박희순, 민병도, 이상교, 어윤정, 박재형, 조경희, 김도경, 김남형, 손영순 등의 작품을 다루고 있고, 청소년문학으로 오 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 파티'외에 제주설화를 다룬 박미윤, 장영주, 그리고 제주어문학으로 김신자, 양전형 김정숙의 작품을 다루고 있다.

동시에 저자가 참여하고 있는 가족독서 생활화 캠페인 '온 가족 맛있는 책 읽기'를 소개하며 가족독서의 힘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평론과 수필의 중간 지점에서 장르적 편견을 탈피한 '독서평론'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순수로 잇다'에 '순수'란 때 묻지 않은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는 태도라고 말한다.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자 하는 마음의 결이며 생각을 잇기 위한 첫 걸음이다.

독서평론은 이과정에서 만난 학부모들에게 깊이 읽기의 실제를 보여주기 위한 독서칼럼으로 시작한 글이다。

그 여정은 결국 그 안의 침묵과 마주할 수 있는 힘으로 돌아왔다.독서평론은 그렇게 내면으로 향하는 귀로가 됐다고 전한다.

제주에서 태어나 생명력 넘치는 바다를 보며 자란 송 작가. 제주의 파도와 바람에 세월을 비비며 농익은 작가의 시선을 따라 가보자. 한그루. 22000원. 김하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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