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까지 거점 소독 통제초소를 조기 운영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 가금 농장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당시 9월 13일부로 전국 가축전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로 상향 조정됐으며 철새의 조기 유입 가능성에 따라 도내 고병원성 AI 유입 위험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제주시는 악성 가축전염병 비발생 유지를 위해 한림읍 상명리와 조천읍 조천리에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구좌읍 하도리와 한경면 용수리 철새도래지에는 각각 통제초소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상황실 운영에 따른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축산농가 대상 선제적 홍보 및 지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육지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예년보다 빨리 발생함에 따라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축산농가와 시민 모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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