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인식조사 결과
만족도·중요도 모두 낮아
제주도정의 항공우주 정책에 대한 도민 만족도와 중요도가 모두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연구원은 '민선 8기 3년 제주도정 성과 도민 인식조사' 2편을 2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제주도정이 추진해 온 핵심 정책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를 기반으로 향후 정책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3차까지 예정돼 있으며, 앞서 연구원은 지난 7월 1차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도민 중 지역·연령별 인구비례 할당 방식으로 표본 추출된 11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추진해온 중점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종합 만족도는 53.6%, 불만족 평가 비율은 41.6%로 나타났다.
2차 조사에서 도민들에게 평가된 정책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 확대 △제주가치통합돌봄제도 시행 △항공우주산업 기반 및 일자리 창출 △무상급식 단가 인상 및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 추진 △응급의료체계 혁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과학영농 시스템 도입 △관광산업 활성화 노력 등이다.
조사 결과 '항공우주'와 '관광산업' 정책은 다른 사업과 비교해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만족도가 높은 정책을 보면 소상공인 73.7%, 통합돌봄 67.9%, 무상급식·청소년 버스요금 74.3%, 응급의료체계 81.4%, 과학영농 63.8% 등이다.
반면 항공우주의 경우 만족도가 54.8%, 관광산업의 경우 57.9%로 각각 집계됐다.
정책 중요도의 경우 관광산업은 19.8%로 높게 나타났으며, 항공우주의 경우 7.0%로 낮았다.
이에 제주연구원은 만족도가 낮고 중요도가 높은 관광산업을 '최우선개선' 사업으로,
만족도가 낮고 중요도가 낮은 항공우주를 '점진개선' 사업으로 분류했다.
한편 응급의료체계 혁신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 확대의 경우 만족도도 높고 중요도 역시 높아 '유지강화' 사업으로, 제주가치통합돌봄과 무상급식 및 청소년 버스 무료 추진, 과학영농의 경우 만족도가 높은 반면 중요도는 낮아 '지속관리' 사업으로 각각 분류됐다.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책 시행 효과를 도민이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민선 8기 주요 정책들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을 유지·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이 유치되어야 자족할 수 있는 제주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