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철 맞춰 농케이션·계절근로 확대… 연간 목표 96% 달성

제주특별자치도가 하반기 농번기에 대비해 4만6000명 규모의 도내외 영농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노지감귤 수확 등 본격적인 농번기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제주본부·행정시와 협력해 공급할 계획이다.

투입 인력은 유상인력 3만500명, 무상인력 2500명, 공공형 계절근로자 1만3000명이다.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도내외 유·무상 인력을 모집하고, 농협 영농작업단을 구성해 적기에 현장에 배치한다.

올해 시범 운영 중인 '탐나는 농케이션' 사업도 확대한다. 

도외 인력을 유치해 농촌 체험과 일손돕기를 결합한 방식으로, 군부대·기관·단체와 함께 취약농가 지원에 활용한다. 지난해 충북과 체결한 협약을 통해 산지유통센터(APC) 인력 수급도 이어간다.

농가 호응이 높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확대된다. 올해 6개 농협이 사업자로 선정돼 230명이 배정됐으며,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감귤 수확 현장에 투입된다.

제주도의 올해 8월 말 기준 영농인력 지원 실적은 8만6233명으로, 연간 목표 9만 명의 96%를 달성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감귤 수확철은 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기존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농가 일손 부족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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