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에 강풍·호우주의보 발효
초속 20m 강풍에 최고 120㎜ 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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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이자 개천절인 3일 제주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 8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성판악이 53㎜, 진달래밭 44.5㎜의 비가 쏟아졌고 중산간 지역인 서귀포시 한남리 35.5㎜, 표선면 가시리 3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해안지역인 성산읍 수산리 23㎜, 대정읍 22.5㎜, 김녕리 2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4일 오전까지 30~80㎜, 많은 곳은 12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계곡이나 하천 등의 출입을 자제하는 등 많은 비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북부중산간, 산지, 추자도에 강풍주의보도 발효했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오전 9시 기준 주요지점 1시간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에 초속 21.9m의 태풍급 강풍이 불었고 우도 초속 20.1m, 유수암 초속 20.1m, 새별오름 초속 19.9m, 어리목 초속 17.8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기상청은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4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간판과 비닐하우스 등 강풍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실외 설치 시설물을 점검하고 보행시 바람에 날아오는 물건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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