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사진연합회 주최
5회 제주환경사진 공모전
대상 김미연·강루아 학생
내달 제주도문예회관 전시

김미연 학생의 '해양쓰레기'
김미연 학생의 '해양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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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루아 학생의 '곶자왈의 아픔'

제주환경사진연합회(회장 양성룡)가 주최하고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한 '제5회 제주환경사진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변화와 환경 보전을 주제로 제주도내 초등학생들이 일상 속 환경 문제를 사진으로 표현하는 자리로, 미래 세대의 감수성을 통해 환경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모두 162점의 작품이 접수돼 표현력과 주제 의식 면에서 한층 성숙한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 결과 기후변화 분야 대상은 김미연 학생(이도초 5)의 '해양 쓰레기'가 선정됐고, 제주환경 분야 대상에는 강루아 학생(동광초 3)의 '곶자왈의 아픔'이 선정됐다.

김미연 학생의 작품은 장엄한 산방산 아래 백사장에 널브러진 해양 쓰레기를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책임 사이의 간극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강루아 학생의 '곶자왈의 아픔'은 신비로운 숲 속에 남겨진 인간의 흔적을 통해 환경 보호의 절실함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변은채 학생(백록초 6)의 '솜사탕', 서윤우 학생(서귀북초 1)의 '버려진 자전거', 서윤아 학생(서귀북초 6)의 '한쌍의 원앙'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은 △신지아(백록초 2) '도로가 우선? 나무가 우선?' △김서연(이도초 2) '쓰레기 수거' △임민아(한라초 5) '노을' △이은채(도평초 5) '작은 생태계' △이소율(북촌초 6) '바람에 퇴적된 구름' 등 5명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 장려상 10점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참가작들은 어린 학생들이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며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연을 관찰하고 성찰하는 시선이 뚜렷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총평했다.

양성룡 회장은 "제주환경사진공모전이 5년째를 맞으며 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넓어졌다"며 "아이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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