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버스 사업 제외…“2026~2027년 출범 목표”
하수·폐기물 처리시설 42곳 통합 운영…조례 제정 후 본격화
제주도가 하수도와 환경시설의 효율적 통합 운영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시설관리공단(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될 공단은 하수·위생처리시설 39곳과 광역폐기물처리시설 3곳을 관리하며, 이사장을 중심으로 1실 2본부 12팀 체계로 구성된다.
인력은 2029년 1월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시설이 완료되면 295명에서 387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당초 공영버스 사업도 포함됐으나, 행정안전부가 “공단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제외됐다.
공단 설립 기본계획은 지난해 8월 수립됐으며, 이후 행정안전부 1차 협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 주민공청회, 행안부 최종 협의, 제주도 설립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수립됐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조례 제정 시기에 따라 출범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는 2026~2027년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초기에는 하수도와 환경시설 두 분야를 중심으로 출범하되, 향후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뒤 도의회 심의를 거쳐 공단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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