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나눔·집수리·해외 구호까지 ‘생활 속 봉사’ 확산…모두가 함께하는 참여형 실천 강조
“작은 나눔이 큰 변화로 이어진다”…로타리 정신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

‘초아의 봉사’ 실천하는 뉴제주로타리클럽

제42번째 착한단(團) 선정·현판 전달

회원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형 봉사 강조

나눔 확산으로 ‘함께 돕는 제주’ 실현

국제로타리 3662지구 뉴제주로타리클럽(회장 강대운)은 ‘초아의 봉사(超我의 奉仕)’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안팎에서 나눔을 이어가는 대표 봉사단체다.

2008년 3월 창립 이후 해마다 연말 김치 나눔, 환경정화,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구 주거개선, 집수리 지원 등 생활밀착형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강대운 회장은 “로타리는 나를 넘어선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라며 “회원 모두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2018~2019년 봉사프로젝트위원장을 지내며 다양한 지역 봉사사업을 기획하고 회원 참여를 이끌어온 인물로, “봉사의 가치가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철학을 강조해왔다.

뉴제주로타리클럽의 활동은 도내를 넘어 해외까지 뻗어 있다.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우호 관계를 맺은 지역에서 의료기기와 앰뷸런스를 지원하고 주택 건축과 우물 조성 사업에 참여해 국제적 연대도 실천하고 있다.

42번째 착하단 현판전달식

0일 뉴제주로타리클럽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42번째 착하단으로 동참하는 현판전달식을 가졌다.)
0일 뉴제주로타리클럽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42번째 착하단으로 동참하는 현판전달식을 가졌다.)

△ 회원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봉사’

뉴제주로타리클럽은 ‘모두가 함께하는 봉사’를 목표로 회원 참여 확대와 지역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강대운 회장은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현판 전달식에서 “봉사활동은 일부 회원의 몫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해야 의미가 있다”며 “회장단의 가장 큰 책무는 모든 회원이 한 번이라도 현장을 경험하고 보람을 느끼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은 매년 반복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지역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 회장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더 자주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함께 고민하겠다”며 “뉴제주로타리클럽이 ‘열심히 봉사하는 단체’로 인식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제42번째 ‘착하단(團)’ 현판 전달식 개최

제민일보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월 10일 제42번째 착하단(團) 현판 전달식을 공동으로 열고,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단체로 뉴제주로타리클럽을 선정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제민일보, 공동모금회, 로타리클럽 관계자 등이 참석해 나눔 실천의 의미를 나누며 “칭찬과 배려, 나눔이 살아 있는 제주를 함께 만들겠다”고 뜻을 모았다.

△ “작은 나눔이 큰 변화로 이어지길”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제주는 인구 규모에 비해 봉사와 기부 참여가 매우 활발한 지역”이라며 “로타리와 같은 단체가 앞장서 주기 때문에 착하단(團) 프로젝트가 더욱 힘을 얻는다”고 평가했다.

또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액을 꾸준히 나누는 시민들이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뉴제주로타리클럽과 함께 연대해 나눔 문화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봉사단체 간 경쟁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향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칭찬과 배려가 살아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이 착하단(團)의 핵심”이라며 “제주가 ‘함께 돕는 섬’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 ‘나눔의 철학’으로 이어지는 실천

‘착하단(團)’ 참여에 대해 강대운 회장은 “칭찬과 배려, 나눔을 앞세운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갈등과 냉소가 커지는 시대에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는 것이 로타리의 역할인 만큼, 이번 참여를 계기로 더 많은 도민과 함께하는 봉사의 장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을 향한 진심 어린 참여가 모이면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 캠페인은 로타리가 추구하는 나눔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나를 넘어선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고, 조용하지만 꾸준한 나눔으로 제주 지역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를 넘어선 봉사, 조용히 돕는 사람들이 제주를 바꿉니다”

10일 강대운 뉴제주로타리클럽 회장은 “‘로타리의 기본 정신은 초아의 봉사(超我의 奉仕)’입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죠. 회원들과 함께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 현장에서 배운 점에 대해 “처음에는 자부심이 컸지만, 현장에 나와 보니 조용히 나누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습니다”며 “그때 내가 얼마나 빈껍데기였는지 느끼면서, 배우는 자세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고 회상했다.

강 회장은 뉴제주로타리클럽의 역할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라고 정의했다.

그는 “김치 나눔이나 집수리, 환경정화 같은 일은 겉으로 보면 작은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런 단체도 있구나’ 하고 알아봐 주실 때, 또 삶의 질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고 말씀해 주실 때 그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주에는 이미 훌륭한 봉사단체가 많습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한 번쯤 문을 두드려 보셨으면 합니다”며 “누군가를 돕는 경험이 결국 자기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값진 일이라고 믿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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