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기업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 중
상장기업 3개소 제주 이전도 검토
민선8기 들어 제주로 이전한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에 성공한 기업이 탄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주도의 상장 지원을 받은 인공지능(AI) 기업 ㈜아이엘커누스가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코넥스는 중소·벤처기업이 코스닥과 코스피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제주 이전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제주가 첨단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아이엘커누스는 무선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 제조기술로 산업용 센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제조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제주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도민 고용 확대와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정석 아이엘커누스 대표는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아이엘커누스는 제주에서 피지컬 AI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며 “상장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민선8기 도정 들어 ‘기업하기 좋은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기업 육성 정책을 펴왔다”며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상장회사 육성·유치 정책의 첫 번째 겅과가 아이엘커누스의 상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민선8기 핵심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위해 2023년부터 회계·법률·IR(투자자 홍보) 등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도내 2개 기업이 내년 상반기 코넥스 상장을 추진 중이며 도외 코넥스 기업 2곳과 코스닥 기업 1곳이 제주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상장기업 증가는 제주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장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유망기업 육성·유치로 건전한 제주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